1. 한국 음식<불고기> 소개
불고기(KOREA BBQ / BULGOGI)는 돼지고기 또는 소고기를 간장을 기본으로 하는 양념에
재운 뒤 불에 구워서 먹는 음식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한국 음식 중에 하나이다.
불고기는 한국 음식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강한 향미 대신 짭짭하고 달콤한 맛이 나며 불 맛
까지 더해져 남녀노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처음 한국 음식을 접하는
외국인들도 거부감 없이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불고기는 보통 소고기로 만든 것을 불고기라고 칭하는 편이다.
한국에서는 돼지고기 보다 소고기를 더 높게 생각하기 때문에 귀한 음식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손님상에는 불고기가 빠지지 않는 편이며, 소중한 사람에게 불고기를 선물하기도 한다.
불고기 시작에 대한 기록은 명확하지 않으나 고구려 시대에 고기에 양념 발라 먹는 형태가
불고기의 시초 일 수 있다고 역사 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다.
시대에 따라 불고기의 형태와 기본양념은 변화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의 불고기 형태를 갖게
된 것은 1960년대 이후 부터로 보고 있다.
불고기는 지역별로 조리 방식과 형태가 조금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불고기 종류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설명하겠다.
2. 한국 음식<불고기> 종류
불고기의 종류는 지역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종류를 살펴보면 가장 보편적인 '서울식 불고기' 가 있으며 울산 언양 지역의 '언양 불고기',
전남 광양 지역의 '광양 불고기'가 있다.
종류별로 아래와 같이 세부적으로 살펴보겠다.
1) 서울식 불고기
가장 널리 알려진 불고기의 형태로 특정 수식어 없이 불고기라고 하면 서울식 불고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서울식 불고기는 전골식 불고기의 근원이 되고 있으며 특유의 불판을 사용한다.
가운데가 튀어나온 불판을 사용하는데 튀어나온 부분에는 고기를 올려 굽고 그 바깥 부분에는
소스를 부어 놓는다. 고기를 구워 그 소스에 고기를 찍어 먹거나 담가 먹을 수 있다.
소스는 간장을 기본으로 한 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어서 고기의 풍미를 더한다.
서울식 불고기에서 약간 변형된 음식으로는 소스를 많이 부어 찌개처럼 만든 '불고기 전골'이
있으며 뚝배기에 담아 만든 '뚝배기 불고기'가 있다.
특히 뚝배기 불고기는 1인 상차림에 맞춤으로 회사가 밀집된 곳이나 대학가 등에서 흔히
먹어 볼 수 있다.
외국인들이 접하는 불고기는 대부분 서울식 불고기이다.
* 아래 사진은 뚝배기 불고기 사진이다.
2) 언양 불고기
언양 불고기는 국물 없이 구운 형태의 불고기로 울산 언양 지역에 파견 나간 건설노동자들에
의해 유명해졌다.
양념에 장시간 재우지 않고 다지듯 칼집을 낸 고기에 양념을 버무린 후 양면 석쇠 사이에 고기를
넣어 숯불에 뒤집어 가며 바짝 익힌다. 그리곤 석쇠 그대로 테이블에 올려 먹는다.
언양 불고기의 포인트는 석쇠와 숯불이다. 숯불에 구운 불고기의 풍미는 한번 먹어보면 헤어
나올 수 없다고 한다.
3) 광양 불고기
광양 불고기는 널하고 얇게 자른 고기를 바로 양념하여 숯불 석쇠 위에 올려 구워 먹는
형태의 불고기이다.
숯불 위에 석쇠를 얻고 뒤집어 가며 고기를 굽는 방식으로 고기의 형태가 가장 생고기에
가깝다.
광양 불고기는 상표권 등록이 되어 있으며 광양 지역에는 광양 서천 주변으로 광양불고기
특화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3. 한국 음식<불고기> 만드는 법
가장 널리 알려진 '서울식 불고기' 만드는 법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겠다.
1) 재료
: 소고기 600g (등심 혹은 목심, 1~2mm 정도 크기로 저민 것)
양파 1~1/2개 (크기에 따라 조절)
대파 1/2개, 버섯 (새송이버섯 혹은 팽이버섯, 기호에 따라 선택)
간장 6 큰 술, 물엿 3 큰 술, 설탕 3 큰 술, 다진 마늘 1 큰 술, 후추 1/4 큰 술, 참기름 2 큰 술,
간 사과 1~2 큰 술, 청주 2 큰 술(또는 맛술)
2) 조리 순서
-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핏물을 빼준다.
- 양파는 채 썰고, 대파는 어슷썰기 한다.
- 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적당한 크기로 찢어준다.
- 새송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적당한 크기로 포 뜨듯 잘라준다.
- 간장, 물엿, 설탕, 다진 마늘, 후추, 참기름, 간 사과, 청주(맛술)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준다.
(입맛에 따라 간을 보면서 양념의 맛을 조절한다.)
- 팬에 참기름을 두른 후 센 불에 고기와 양념을 넣고 볶아 준다.
- 고기가 반쯤 익었을 때 물 300cc를 넣고 준비해 둔 야채를 넣어 준다.
- 중불에서 고기가 다 익을 때 까지 익혀준다
3) 팁
: 기호에 따라 국물에 당면을 넣어 잡채처럼 먹어도 좋다.